수협, 고수온 재난 '심각 1단계' 격상에 비상 대응체계 가동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6: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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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중앙회가 고수온 '심각 1단계' 격상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사진: 수협중앙회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고수온 현상이 서·남해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양식어가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수온 재난 예·경보 단계가 '심각 1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수협중앙회가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보험·금융·유통 지원을 포함한 종합 대응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날 서해와 남해 일부 해역에 고수온 경보와 주의보가 확대 발령되면서 양식수산물 피해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김기성 대표이사 주재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고수온 피해 예방 대책과 양식보험 운영, 금융 지원, 양식수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수협은 그동안 전국 900여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산소공급기와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 구입 비용을 지원하며 사전 예방 활동을 추진해 왔다.

양식보험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고수온 피해 신고는 전남 넙치 양식장 9건과 제주 넙치 양식장 6건 등 총 15건으로 집계됐으며, 추정 보험금은 약 6억 원이다. 경남 지역 숭어 양식장 8건은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수협은 피해 어가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보험금 지급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 심사 지연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추정 보험금의 절반가량을 우선 지급해 자금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금융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수협은행은 총 70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 자금을 연 1%대 금리로 지원하고, 기존 대출을 이용 중인 어업인에게는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수산물은 조기 출하를 유도해 전국 공판장과 활어유통센터를 통해 판매를 지원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판로 확대도 병행한다.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이날 “재해는 예고없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어업인의 재산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 체계 속에서 현장 중심의 예방과 복구에 철저하게 임해달라”고 임직원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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