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침수 대응 한층 빨라진다...건설연, 선상강수대·돌발호우 탐지기술 적용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4: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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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부 도시침수예보플랫폼 활용 사진(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상강수대와 돌발호우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을 도시침수예보 플랫폼에 적용했다. 위험기상을 빠르게 파악해 침수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7일 한강홍수통제소가 운영 중인 도시침수예보플랫폼에 선상강수대와 돌발호우를 탐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도심 침수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좁고 길게 형성된 비구름이 한 지역에 머물며 많은 비를 쏟아내는 선상강수대는 단시간에 배수시설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강우를 발생시켜 침수 피해를 키운다. 돌발호우 역시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도심 하천 수위를 급격히 높여 급류와 고립사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위험기상으로 꼽힌다.

건설연 연구팀은 지난해 11월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도시침수예보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예보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위한 기술 검토를 지원해 왔다. 현재 강남역과 신대방역 일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플랫폼에는 이번 위험기상 탐지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새 기술은 기상 레이더 자료를 기반으로 선상강수대의 형성 위치와 이동 방향, 돌발호우의 발생과 발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관측장비 없이도 침수 위험성이 높은 강우 현상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에서는 탐지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관계기관이 위험기상의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고 도시 침수 우려 지역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침수 대응 시간을 확보하고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 박선규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후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건설연이 개발한 도시 수재해 대응에 필요한 수문기상 기반 기술을 도시침수예보에 적용한 대표적인 현업화 사례”라며 “AI 위험기상 예측 기술이 완성되면 최대 2시간 앞선 침수 예측이 가능해져 신속한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추진된 건설연 주요사업 '홍수 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디지털 도시홍수 제어 기술 개발(2025~2027)'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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