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휴가철 식중독 예방수칙 제시…식재료 저온 운반·충분한 가열 당부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4: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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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7~8월 식중독 발생 건수 전체의 26% 차지
▲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포스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휴가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재료를 낮은 온도에서 보관·운반하고 육류와 어패류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31일 여름 휴가철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식품 구매부터 운반, 조리, 섭취까지 단계별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최근 5년간인 2021년부터 2025년까지 7∼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연평균 78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약 2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휴가철 식중독 환자 수는 전체의 약 3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식중독이 집중되는 원인으로는 높은 기온과 습도가 지목됐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도에서 활발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폭염 기간에는 음식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보관온도를 유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과 조리를 마친 뒤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나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달걀과 육류를 만진 뒤에도 손을 씻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을 막아야 한다.

 

휴가지로 이동할 때는 조리된 음식이나 식재료를 차량 내부와 트렁크에 장시간 두지 않아야 한다. 아이스팩과 보냉백을 이용해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식재료는 가급적 휴가지 인근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방식이 권고됐다.

 

육류는 다른 식품과 접촉하지 않도록 아이스팩과 함께 이중 포장해야 한다. 육류와 채소·과일을 함께 운반할 경우 바로 섭취하는 채소와 과일은 위쪽에 놓고 육류는 아래쪽에 배치해 서로 닿지 않도록 구분해야 한다.

 

밀키트는 구매하거나 조리하기 전에 냉장·냉동 보관 상태와 소비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는 겉면뿐 아니라 음식의 중심부까지 익혀야 하며 식약처가 함께 공개한 예방 포스터에는 육류는 중심온도 75도,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기준이 제시됐다. 

 

배달음식은 도착한 뒤 바로 섭취하는 것이 원칙이다. 음식을 곧바로 먹기 어려운 경우에는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해야 하며 다시 섭취할 때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재가열해야 한다.

 

휴가지 주변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식품안전나라에서 제공하는 식품안심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의 ‘우리동네식품안전정보’에서는 업소명과 업종, 주소 등을 기준으로 음식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손 씻기와 보관온도 유지, 조리도구 구분 사용, 가열 조리, 세척·소독을 뜻하는 ‘손보구가세’ 식중독 예방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작은 부주의도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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