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뭄까지 덮쳤다...정부, 농업용수 확보·취약계층 보호 대응 총력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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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한성숙 국무총리가 폭염,가뭄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비마저 내리지 않으면서 강수량 부족이 심화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저수지 수위가 평년보다 크게 낮아져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농작물 생육 부진은 물론 가축과 양식어류 폐사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취약계층 보호와 함께 농업·축산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31일 폭염 및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에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택배기사와 배달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 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고용노동부에는 사업장 온도계가 실제 작업 환경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설치 위치를 꼼꼼히 점검할 것도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는 가뭄과 고수온으로 인한 농작물 고사와 가축·양식어류 폐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업용수 공급과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을 적기에 추진하고, 농수산물 수급과 가격 변동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후부에는 댐과 저수지, 하천을 연계 운영해 지역별 물 부족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30일 경남에서는 밀양과 양산에 이어 의령까지 농업용수 가뭄 '경계' 단계가 확대됐다.

밀양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3.2%로,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무안면 백안저수지 저수율이 1.2%대까지 떨어지는 등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에서도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북은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평년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제주에서는 토양수분 관측지점 39곳 중 28곳이 수분 부족이나 수분 매우 부족 상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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