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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사진: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9~11월은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은 9일 추석 명절 전후로 벌초와 성묘, 가을철 임산물 채취 등을 계획하고 있는 도민들에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가을철인 9월부터 11월까지는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쯔쯔가무시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이 기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지역은 전체 면적 가운데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81%에 달한다.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고 주거지역이 산이나 숲과 가까운 곳도 많아 야외 작업이나 활동 과정에서 진드기와 접촉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을 갖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38~40℃의 고열을 비롯해 오한과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SFTS는 현재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도 약 20%에 이르는 만큼 진드기와의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을 통해 ‘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돼 발생한다. 감염 후 약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색 딱지 형태의 가피가 생기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에 나서기 전 긴소매와 긴바지 등 밝은색 옷을 입고 장화와 모자, 토시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바지 밑단은 양말 안으로 넣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외에서는 풀밭에 옷을 놓거나 직접 눕는 행동을 피하고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산행이나 작업 시에는 가급적 지정된 등산로와 작업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다.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입었던 옷을 다른 세탁물과 분리해 세탁하고 곧바로 목욕이나 샤워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무릎 뒤쪽 등 진드기가 붙기 쉬운 신체 부위를 중심으로 물린 흔적이나 진드기가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인철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추석을 전후해 벌초나 성묘를 마친 후 2주 이내에 고열, 오한, 두통, 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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