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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2026년도 임금·단체협약 재합의안을 가결하면서 노사가 약 3주간 이어진 재교섭을 마무리하고 최종 합의 절차에 들어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가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한 임단협 재합의안 조합원 총투표에서 8천731명이 찬성해 찬성률 57.08%를 기록했다. 반대는 6천566명으로 42.92%였다.
이번 투표에는 이천·청주 전임직 노조 전체 조합원 1만6천39명 가운데 1만5천297명이 참여해 투표율 95.37%를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된 첫 잠정합의안 투표에서는 찬성률이 49.92%에 그치며 25표 차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찬성은 7천510명, 반대는 7천535명이었다. 이번 재투표에서는 찬성률이 약 7%포인트 상승했고 찬성표도 1천221표 늘었다.
재합의안에서는 노사 간 주요 쟁점이었던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 조정됐다. 기존 잠정합의안에서 PS의 현금 지급 비중은 40%, 주식 지급 비중은 60%였으나 수정안에서는 현금과 주식 비중을 각각 50%로 맞췄다.
전체 PS 가운데 당해 지급되는 80%는 현금 50%와 주식 30%로 나눠 지급한다.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성원의 선택 범위도 확대됐다. 기본 주식 지급 비중은 50%지만 희망할 경우 10%포인트 단위로 선택해 최대 100%까지 주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PS 가운데 향후 2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었던 이연분 20%는 올해 한꺼번에 선지급하기로 했다.
주식 지급 과정에서 주가 상승에 따라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임금 일부를 이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0일 임금 6.3% 인상과 PS의 40%를 현금,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같은 달 25일 실시된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 50.08%로 부결되면서 재교섭에 들어갔다.
재교섭 이후 노조는 60여 차례 구성원 설명회를 열어 성과급 제도 변경과 지급 방식 등을 설명했다. 재투표를 앞두고 노조 내부에서는 익명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부결을 주장하는 움직임도 이어졌으나 최종적으로 수정안이 과반 찬성을 얻었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과정에 함께해준 노동조합과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추석 연휴 전 최종 합의안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단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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