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온열질환 위험 미리 알린다…웨어러블 경고 시스템 개발 착수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09: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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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심전도·심부온도 등 생체신호 측정…위험 수준 도달 전 경고 목표
▲ 열 스트레스 노출 실험 [소방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 14일부터 경기도소방학교 훈련장에서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위험을 웨어러블 센서로 사전에 감지·경고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첫 실증 실험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에는 앞으로 3년간 5억원이 투입된다. 첫 실증은 오는 17일까지 소방대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실제 화재현장과 유사한 고온 환경에서 대원의 열 스트레스와 생체신호 변화를 분석한다.


연구는 화재진압과 훈련 과정에서 고온에 노출되는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원은 대원이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와 센서에서 수집된 생체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센서로 측정하는 정보는 심박수 변화와 심전도, 심부온도 등이다. 연구원은 이들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여러 센서를 함께 활용해 측정 오차를 줄이면서 대원이 처한 위험 수준을 판단하는 방식을 연구한다.


핵심은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 경고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실증에서는 고온 환경에 노출된 대원들의 열 스트레스와 생체신호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한다.


실험에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도 참여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실증에서 확보한 생체신호 변화를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알릴 수 있는 과학적 경고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행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은 소방관서의 장이 소방활동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와 유해인자 관리 등을 포함한 보건안전관리 규정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같은 법 시행령은 현장보건안전관리책임자의 직무에 출동 대원의 장비 착용 상태와 신체·정신 건강 상태 확인을 포함하고 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온열질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하는 시스템 개발을 이어간다. 실증 과정에서 생체신호 분석과 경고 기준 마련을 거쳐 현장 대원의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속에서 소방대원의 온열질환을 막는 일은 필수적이고 시급한 과제”라며 “연구 성과가 현장에서 대원의 생명을 지키는 데 쓰이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현장 중심의 보건안전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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