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개 기관 참여 안전한국훈련…산불 대응 52개 시·군·구 집중 점검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1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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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236곳 참여…지역별 고위험 재난 상황 설정
▲ 2일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린 '2026 READY Korea 산불진화 통합훈련'에서 산불 지연제 살포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2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산불과 공연장 화재, 다중운집인파 사고 등 대형 사회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훈련이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236개 기관이 참여해 재난 초기 대응부터 주민대피,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까지 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2026년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역별 재난 발생 특성과 과거 사고 사례를 반영해 고위험 상황을 설정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에 근거한 재난대비훈련이다. 해당 조항은 행정안전부와 중앙행정기관, 지방정부, 긴급구조기관 등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정기 또는 수시 훈련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훈련 결과에 따른 미비사항 보완과 위기관리 매뉴얼 개선도 법률에 명시돼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복합재난 대응과 주민대피, 재난관리자원의 실제 동원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특히 여러 재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 관계기관이 인력과 장비를 적시에 투입하고, 현장 대응 절차를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산불 대응훈련에는 경남 산청군을 비롯한 52개 시·군·구가 참여한다. 지난해 3월 대형산불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던 산청군 등은 산불 발생 초기 확산 방지와 주민대피 절차를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오는 27일 판교저유소에서 산불과 유류탱크 화재, 유류 누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한다. 산림청과 성남시,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주민대피와 에너지 공급 관련 핵심기능의 정상화 절차를 확인한다.

공연장과 도로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복합재난 대응훈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 서초구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장 화재로 인파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초기 소방 대응과 관람객 대피, 의료지원체계 등을 점검한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는 김해국제공항에서 항행안전시설 장애와 항공기 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항공사와 출입국·검역 관계기관 등이 참여해 국가핵심기능 회복과 기관 간 통합 대응 절차를 확인한다.

23일에는 대전시가 안영생활체육공원에서 옹벽 붕괴와 지반침하, 위험물 운반차량 전복 등이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 군·경찰·소방·의료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며 사전 통제와 주민대피,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기관 간 협력 절차를 점검한다.

다중운집인파와 철도 사고 대응도 훈련 대상에 포함됐다. 대전 유성구는 29일 월드컵경기장역 일원에서 지진과 화재, 인파 밀집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별 임무 수행과 통신망 활용체계를 확인한다.

공항철도 역시 같은 날 계양역에서 테러에 따른 열차 탈선과 건축물 붕괴, 화재 상황을 설정한다. 인천 계양구와 경찰·소방·의료기관 등이 참여해 승객 대피와 복합재난 대응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훈련의 실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중앙평가단을 운영한다. 평가단은 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와 시나리오의 적정성을 살피고, 훈련 결과에 따라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을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라며 "정부는 실전형 훈련으로 현장 작동성을 높이고 갈수록 늘어가는 복합재난에 대비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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