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정부사업·산업 실증 연계…13일 범부처 사업설명회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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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주최·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주관…500명 이상 참석 예정
▲ 피지컬 AI Tech Week 행사 포스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제조·물류·농업·항만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 AI 기술과 2027년 정부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범부처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기업과 연구기관의 실증과제 발굴, 기술 개발 및 투자 협력을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피지컬 AI Tech Week'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기업·기관 400여곳을 비롯해 벤처캐피탈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기계 등 물리적 시스템에 적용돼 실제 환경에서 인식과 판단, 동작을 수행하는 기술 분야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모델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데이터·인프라를 연계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의 활용 사례를 다룬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정부 사업과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2027년 범부처 피지컬 AI 사업설명회'에서 제조·물류·농업·항만 분야의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성장펀드와 2027년 월드IT쇼(WIS 2027)에 관한 내용도 안내한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정부의 사업 추진 방향을 파악하고 기술 개발과 투자, 사업화에 필요한 협력 기회를 논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부 사업설명회에 이어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3개 분과별 논의가 진행된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인공지능 모델과 하드웨어, 데이터 등 기술요소를 연계하는 'K-피지컬 AI 풀스택' 전략과 연구개발 과정의 주요 과제를 다룬다.


두 번째 분과는 산업별 피지컬 AI 실증과제 기획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다. 세 번째 분과에서는 표준과 제도, 안전·신뢰, 데이터 활용 등을 검토하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부총리 주재 얼라이언스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날 특별강연에는 크래프톤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엔비디아 코리아 정소영 대표, 인텔 존 힐리(John Healy) 부사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사회적 지능을 갖춘 로봇과 산업 디지털화, 피지컬 AI 기술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테크 데이'가 열린다. 프렌들리AI 전병곤 대표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김상배 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규빈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는다.


기조강연에서는 AI 추론 인프라와 피지컬 인텔리전스 아키텍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주요 기술을 다룬다. 오후 기술 세션에서는 AI 팩토리와 디지털트윈, 제조공정 데이터, 로봇 제어 및 협업지능 등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 개발 사례가 소개된다.


특히 제조 분야에서는 실제 공정과 가상환경을 연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 제조공정 데이터 활용과 제어 기술, 차세대 피지컬 AI 모델 등이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데이터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에이전틱 AI 등 인공지능 기술을 물리적 산업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과제도 다뤄진다.


행사 기간에는 인공지능 반도체부터 로봇까지 피지컬 AI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도 운영된다. 전시에는 20개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며, AI 추론 반도체와 데이터 수집장치,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지능형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가 데이터센터 및 엣지 환경에서 사용하는 AI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전시한다. 노타AI는 NPU 기반 피지컬 AI 학습용 데이터를, KT는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 판단과 제어를 지원하는 엣지 AI 인프라를 소개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전북대학교가 디지털트윈 기반 AI 공장장 기술을 원격 시연하고, NC AI는 제조 AI 모델을 이용한 가상공장 제어 기술을 선보인다. 원프레딕트는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을, 다임테크놀로지는 공장 최적화를 위한 AI 시뮬레이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뉴로메카의 작업용 협동로봇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모바일 플랫폼 연동 기술, 리얼월드의 로봇 물체 파지 기술 등이 전시된다. 마음AI는 AI 기반 지뢰탐지 사족보행 로봇을 선보이며, LG CNS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원격 로봇 조작 체험과 휴머노이드 상호작용 기술을 소개한다.


피지컬 AI 기술을 일반 국민에게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4일 오후 열리는 '피지컬 AI 토크 콘서트'에서는 곽재식 교수가 사회를 맡고 학생과 기업인, 연구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로봇과 피지컬 AI의 차이, 공장·병원·가정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정부는 앞서 피지컬 AI 분야의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를 출범시켰으며, 7월에는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얼라이언스 참여기관의 교류와 함께 산업별 실증과제, 기술 표준, 안전 등 세부 협력사항을 논의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피지컬 AI Tech Week」가 피지컬 AI의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정부와 기업·연구기관 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 전시와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국민들도 피지컬 AI를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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