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청사 [연합뉴스TV 제공] |
정부가 재난안전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9400억원을 투입해 50개 사업을 추진한다. 재난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판단하고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재난안전 AX(인공지능 전환)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올해 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마련된 계획으로, 재난안전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부터 집중호우·태풍 대응 서비스, 각 부처의 재난 예측·관제 시스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재난 현장에서 매일 축적되는 정보를 AI가 직접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조를 바꾼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서와 상황전파 메시지 등 비정형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정형 데이터로 전환하는 재난안전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계획 단계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NIA는 지난 4월 재난안전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일반경쟁 방식으로 조달 공고했다. 정부가 보유한 재난안전 정보를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로 전환하기 위한 실제 구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기관별로 흩어진 재난정보도 하나의 사건을 기준으로 연결한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행안부가 보유한 침수 범위와 피해 정보, 기상청의 기상정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하천 수위, 소방청의 119 신고정보 등을 AI가 함께 분석해 위험 상황 판단에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위성 데이터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산사태취약지역 등 재난 취약지역 자료도 통합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재난안전 데이터의 외부 활용도 확대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요를 조사하고 제공 절차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공 누리집의 정보 제공 방식도 AI 활용 환경에 맞춰 바뀐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정보를 확인할 수 있거나 복잡한 구조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누리집의 경우 생성형 AI가 정보를 잘못 수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공공 누리집을 새로 구축하거나 개편할 때 AI가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웹 환경을 조성하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집중호우와 태풍 대응에는 AI를 직접 활용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부산광역시와 경북 영천시, 강원 인제군 등 3개 지방정부에서 AI 기반 집중호우·태풍 대응 서비스를 시범 구축한다.
시스템은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실시간 기상정보와 지하공간·저지대 등 지역별 위험요소, 과거 피해 사례를 분석해 대피와 차단 방안을 제시하도록 설계된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으며 지방정부와 함께 내년 초까지 AI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되는 재난안전 분야 AI 사업은 12개 부처, 약 50개 사업으로 예산 규모는 총 2785억5000만원이다. 행안부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질병관리청, 해양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한다.
분야도 재난 유형별로 나뉜다. 행안부는 AI 기반 지방정부 CCTV 관제지원시스템 구축과 재난안전 AI 데이터 제공 등을 추진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AI 홍수예보 시설 구축과 기후변화 적응 수재해 관리 기술개발 등을 진행한다. 산림청은 대형산불 대응 지능형 솔루션 개발 등에 예산을 투입하며, 소방청은 119 빅데이터 분석과 차세대 119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산업현장에도 AI가 적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비전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에 올해 370억원을 편성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경비 지원, 불법조업 탐지, 연안해역 영상관제,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AI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의 공공부문 AI 확대 정책에서도 재난·안전 분야는 별도 핵심 영역으로 포함돼 있다. NIA가 공개한 2026년 공공AI 핵심 지원사업에는 지능형 CCTV, AI 산재예방·감독 지원, 국가 감염병 대응,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AI 기반 기상·기후예측, 대기오염 분석, 산불·연무 예측 등이 재난·안전 분야 핵심 과제로 제시돼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간 축적된 재난관리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신속히 변환하고 융합하여 현장 공무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똑똑한 재난안전 AX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하수 산림청 차장, 추석맞이 임산물 특별판매전 방문](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60915/p1065600567087201_221_h2.jpg)
![[포토뉴스_미술축제⑥] 소리꾼 손아선과 함께한 완주 ‘미술여행’ 현장](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60910/p1065581381231976_983_h2.jpg)
![[포토뉴스_미술축제⑤] 완주 미술여행, 대둔산에서 소리를 담다](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60910/p1065580544715712_25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