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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포털(dportal.kdca.go.kr) 제공 ] |
경남 창원시의 한 의료기관 혈액투석실에서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4명의 C형간염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하고 전국 투석의료기관에 감염관리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과 경상남도는 21일 해당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집단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발생은 지난 9월 14일 해당 의료기관의 환자 2명이 C형간염으로 처음 신고되면서 확인되기 시작했다. 이후 10월 1일 다른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혈액투석실 이용 이력이 드러났고, 환자 간 연관성이 의심돼 지난 6일부터 역학조사가 진행됐다.
경남도와 관할 보건소는 올해 6월 이후 해당 투석실을 이용한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6월 1일 실시한 정기 C형간염 항체검사에서는 투석실 전체 이용자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수검사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이다. 감염자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남도는 투석실 환경검체와 감염자 검체를 확보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감염자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별 투석 기록과 의료진의 이동 동선, 약제 사용 내역,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대조해 의료행위 과정에서 감염 위험요인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은 도내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해당 의료기관에는 환자 건강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관련 상황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의료기관 내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도 진행됐다. 경남도는 해당 투석실의 감염관리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지난 14일과 20일 투석실 및 간호부 직원 50여 명에게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질병관리청과 경남도는 이달 8일부터 관계기관 및 감염내과·소화기내과·신장내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세 차례 열었다. 회의에서는 감염 노출자 관리와 감염경로 조사, 추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혈액투석은 치료 과정에서 혈액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의료기구와 주변 환경에 대한 감염관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인공신장실 감염관리 지침은 환자 접촉 전후 손위생, 주사기와 바늘 등 의료물품의 환자 간 공유 금지, 별도 청결구역에서의 약물 준비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환자별 투석이 끝날 때마다 투석기 외부와 침상, 사용 물품 등을 청소·소독하고, 일회용 의료용품은 재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C형간염은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식사나 악수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으며, 8~12주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으면 98% 수준의 완치가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인 56세(1970년생)를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항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확진검사를 받은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본인부담금을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은 확진검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질병관리청과 경남도는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감염관리 지도·점검과 추가 감염자 확인을 지속하는 한편, 전국 혈액투석 의료기관에 손위생과 의료기구 관리, 투석 장비 및 주변 환경 소독 등 기본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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