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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대교 안전난간 설치 모습(사진: 경기도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경기 양평과 여주 지역의 교량 3곳에 투신 및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이 추가로 설치됐다. 사고 관련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된 교량을 대상으로 난간 높이를 높이고 상단에 회전형 구조물을 도입하는 등 물리적 안전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경기도건설본부는 양평군 양평대교와 양근대교, 여주시 이포대교 등 3개 교량에 대한 안전난간 보강공사를 지난 19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32억원과 도비 2억원을 합쳐 총 34억원이 투입됐다. 사업비 대부분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확보했으며, 지난 5월 공사에 착수해 약 5개월 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안전시설이 보강된 교량은 과거 투신이나 추락 관련 신고가 접수됐던 곳이다.
양평군 강상면에 있는 양평대교는 길이 625m, 폭 12.3m 규모로,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투신 및 추락사고 관련 신고가 127건 접수됐다.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양근대교 역시 같은 기간 89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교량은 길이 765m, 폭 12m 규모다.
여주시 금사면의 이포대교는 길이 797m, 폭 12m로, 지난해인 2025년 투신사고 2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 교량에 자살예방 안내문과 폐쇄회로(CC)TV 등이 설치돼 있었지만,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안전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안내 및 감시 중심 대책을 보완하고, 교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위험을 물리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공사에 앞서 경기도건설본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교량 안전시설 설치 사례를 검토했다. 또한 경관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교량별 구조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설치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난간 높이 조정과 회전형 안전장치 설치다. 기존 110cm였던 난간 높이를 165cm로 높였으며, 난간 상단에는 외부 접촉 시 회전하는 구조물을 추가했다.
회전형 구조물은 손이나 신체가 닿으면 움직이는 방식으로, 난간을 붙잡거나 넘어가는 행동을 어렵게 만들어 추락 위험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도는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교량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영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비 확보에 힘쓰고, 설치 필요성과 현장 여건을 검토해 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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