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앞두고 인파사고 예방 총력...전국 28곳 집중관리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1 09:11:00
  • -
  • +
  • 인쇄
▲ 지난 2025년 10월 31일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을 찾은 시민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과 홍대 등 주요 번화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안전관리에 나선다. 전국 주요 밀집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핼러윈 당일에는 현장 대응인력을 배치해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핼러윈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 예방 방안과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8개 시·도 등 총 21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석 기관들은 핼러윈 기간 주요 번화가의 혼잡 가능성을 살펴보고 현장 안전관리와 비상상황 발생 시 협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흘 동안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전국 28개 지역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해 인파 흐름과 현장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근거해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관계기관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인파 집중 가능성이 높은 주요 12개 지역에는 사전점검 인력을 투입해 안전관리 준비 상황을 확인한다.

점검 대상은 서울 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 등 8곳을 비롯해 광주 첨단지구,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이다.

정부는 해당 지역의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와 안전요원 배치 현황을 확인하고, 출입구와 계단, 좁은 골목 등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 구간의 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주변 시설물의 안전 확보 여부도 주요 확인 사항에 포함된다.

핼러윈 행사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현장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행안부는 12개 주요 지역에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방정부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의 안전관리 활동을 지원한다. 현장상황관리관은 방문객들이 밀집지역을 벗어나 안전하게 해산할 때까지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기관 간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장 관리 강화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우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혼잡지역 방문을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주변 출입구와 비상 대피경로를 사전에 파악하도록 당부했다.

좁은 골목길이나 경사진 도로, 계단에서는 주변 사람과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고, 이동할 때는 현장 안전요원의 통제와 보행 방향 안내를 따라야 한다.

또한 인파 속에서 갑자기 멈춰 서거나 다른 사람을 미는 행동을 삼가고, 이동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거나 신체에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혼잡지역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고 발생 우려가 있거나 위험한 상황을 발견했을 때는 경찰 112 또는 소방 119에 즉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핼러윈 축제를 즐기시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을 위해 인파사고 국민 행동요령을 숙지하시고 현장 질서유지 안내에도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