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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곽혈수 유튜브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곽혈수가 약 1년 반 전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당했던 충격적인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그동안 겪어온 고통을 토로했다.
곽혈수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말을 꺼내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곽혈수는 "2024년 5월 23일 새벽 2시, 서울에서 술을 마신 뒤 지방 집으로 가기 위해 탄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곽혈수는 "난 일상 유튜버인데 내 일상을 공유하는 게 일인데, 365일 중 330일을 울면서 살았다"며 "숨기고 살아야 하니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고 피해자인데 왜 내가 숨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난 죄를 지은 게 아닌데"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곽혈수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술에 취해 택시 뒷좌석에서 정신을 잃었고 택시 기사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한 뒤 뒷좌석으로 넘어와 성폭행을 가했다. 그러면서 "성 경험이 없던 저는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 발버둥을 쳤는데 그 순간 정신이 그냥 나가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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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곽혈수 유튜브 캡처) |
성폭행 후유증으로 곽혈수는 1년 넘게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항생제와 약을 과도하게 복용해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털어놓았다. 곽혈수는 생리가 한 달에 두 번씩 나오거나 머리카락이 미친 듯이 빠지는 등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공황장애, 우울증, 과호흡 등을 겪으며 정신과 치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곽혈수는 "밝은 척하는 모습을 편집하는데 제가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졌다"며 "나는 이렇게 아픈데 연기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이 사건 이후 밝음이라는 게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현재 성폭행 사건 관련 소송을 1년 반 가까이 진행 중인 곽혈수는 소송 체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수사관에게 "성폭행당했을 때 왜 신고 안 하셨나"라는 2차 가해성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곽혈수는 자신처럼 성범죄 피해를 겪은 다른 이들과 연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세상 모든 피해자분들께 힘이 돼 드리고 싶다"며 "우리 같이 잘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곽혈수는 앞으로 성폭행당한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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