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수입원료 식품 안전사고 대응훈련...국제공조 체계 점검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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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 건물(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수입 식품원료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대규모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국내외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식품 안전사고 대응훈련이 진행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식품 위해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조사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2026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에 따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올해는 총 33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세레울라이드 독소에 오염된 수입원료가 국내 가공식품 제조에 사용되고, 해당 제품이 대량 유통되면서 다수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세레울라이드는 식중독균인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생성하는 독소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구토와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러한 사고 상황을 토대로 식품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른 관계기관별 역할과 조치 절차를 확인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식중독 환자 및 원인 식품 조사 ▲오염 원료의 수입·유통 이력 확인 ▲관련 제품의 회수 조치 ▲위기 수준 판단 및 대응조직 가동 ▲국민 대상 위해정보 안내 등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식품안전당국네트워크(INFOSAN)와 협력해 해외 위해정보 확인과 국가 간 정보 공유 절차를 점검했다.

INFOSAN은 식품 안전사고가 국가 간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 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공동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WHO가 구축한 국제 협력체계다.

훈련에서는 수입원료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위해요인을 확인하고, 해외 관계기관과 정보를 교환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절차를 살펴봤다.

또한 대규모 식중독 환자 발생에 따른 관계기관 간 업무 협조와 의사결정 과정도 점검했다. 사고 원인 조사부터 제품 회수, 위해정보 공개까지 각 단계에서 필요한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훈련에는 국민체험단도 참관해 대응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WHO INFOSAN 관계자는 식품 안전사고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국제적인 식품안전 위기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품 안전사고는 수입원료의 유통과 가공식품의 국내 유통과정에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원인규명과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며 “국제적으로 연계된 식품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위해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응뿐 아니라 국제기구 및 관계국과의 긴밀한 정보교류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보완 사항을 위기대응 매뉴얼에 반영하고, 향후 식품 안전사고에 대비한 훈련과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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