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하던 아이 심정지…119 영상통화가 살렸다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1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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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 화면으로 의식·호흡 확인 뒤 가슴압박 지도…약 3분 만에 움직임 되찾아
▲ 근무 중인 최진주 소방교 [충남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충남 태안의 한 펜션 수영장에서 물놀이 중 심정지 상태에 빠진 어린이가 119상황실의 영상통화 응급처치 지도와 보호자의 심폐소생술로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4분께 태안군의 한 펜션 수영장에서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조했지만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상황실은 관할 소방서에 구급대 출동을 요청하는 동시에 신고 전화를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했다. 현장 도착까지 기다리지 않고 보호자가 바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전화를 넘겨받은 최진주 소방교는 어린이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보호자와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화면을 통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 자세와 가슴압박 방법을 안내했다.

 

보호자는 영상통화를 유지하면서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약 3분 뒤 어린이가 얼굴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후 호흡과 맥박도 점차 회복됐다.

 

심정지 환자는 발생 초기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 특히 4분 이내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뇌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이번 사례에서는 신고 직후 시작된 상황실의 응급의료 지도와 보호자의 즉각적인 대응이 이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어린이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어린이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상태가 안정됐으며 현재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은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 지도로 도민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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