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가 천장 붕괴로 38명 부상…노후 건물 판매 행사 관리 사각지대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1 1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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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대구 북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판매 행사 도중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38명이 다친 가운데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단기 판매 행사의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지 않은 채 행사가 진행된 데다 사고가 난 건물은 준공 후 32년이 지나도록 법정 정기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노후 건축물 관리 체계의 공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11일 대구 북구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관할 구청에 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A업체가 주방용품 판매 행사를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해당 업체는 휴지 등 경품을 제공한다며 참석자를 모집했으며 지난해 3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연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을 통해 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참석자를 모으는 단기 판매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만 개최 기간이 짧고 장소가 수시로 바뀌어 행정당국이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94년 준공된 4층 규모로 연면적은 892㎡다. 법정 정기 안전점검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지정이 없으면 정기 점검을 받지 않는 구조다. 특히 사고가 난 2층 공간은 지난해 행사 이후 약 1년 7개월간 공실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노후 건축물의 마감재 고정 상태와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공간의 시설 관리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구시는 지역 내 노후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관계 당국은 판매 행사 관리와 소규모 건축물 안전점검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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