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쉼터서 무료 정신건강 상담…고위험군 전문상담 연계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6: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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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 우울증 선별검사·상담
▲ 마포구가 건설노동자 쉼터로 찾아가 정신건강 상담을 하는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구현했다. [서울시 마포구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정신건강 상담이 오는 24일부터 서울 마포구 건설노동자 쉼터에서 시작된다. 우울증 선별검사와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문 심리상담으로 추가 연계한다.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는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시 마포구와 건설노동자 자살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세 기관은 기존 건설노동자 복지서비스에 정신건강 지원을 추가해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확인하고 상담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건설업 고용 감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올해 7월 건설업 취업자는 18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92만2000명보다 5만7000명 감소했다.

 

상담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45 일진빌딩 3층에 있는 건설노동자 쉼터에서 진행된다.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넷째 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우울증 선별검사와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한 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까지 연계한다.

 

건설노동자 쉼터는 기존에도 변호사와 세무사, 공인노무사 등을 통한 무료 전문 상담을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상담·교육 기능을 확대해 건강·세무·노무·법률 상담 등을 요일별로 정례화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쉼터 방문자는 2024년 5694명에서 지난해 6528명으로 14.6% 증가했다. 지난해 노무상담은 96건이었으며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관련 상담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협력으로 기존 권익·생활 상담에 정신건강 영역이 추가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마포구는 건설노동자의 심리적 스트레스와 우울 위험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상담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도 자살위기 요인별 대응체계를 별도로 확대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5월 범정부 자살예방 종합기획단을 구성하고 경제·사회·정서적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9대 분야 자살예방 대책을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제적 위기자 지원대책을 발표하는 등 관계부처별 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다.

 

장건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최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어 건설노동자들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맞춤형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활용하여 건설노동자의 어려운 상황이 잘 극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민섭 생명지킴추진본부 본부장은 “자살예방은 중앙정부나 특정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중앙·지방정부 및 공공·민간 기관 등 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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