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통신망 교육 ‘실전형’으로 개편…기관별 자체 강사 첫 양성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1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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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중심 교육에서 사용기관 자체 교육체계로 단계적 전환
▲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통신망 교육·훈련체계를 기관별 맞춤형 실전훈련 중심으로 개편한다. 각 재난 관련 기관이 자체 강사를 양성해 소속 직원을 교육하도록 하고, 실제 재난을 반영한 훈련 시나리오도 기존 6종에서 14종으로 확대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경찰, 소방, 해양경찰, 군, 의료기관 등 재난 대응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한 국가 재난통신 인프라다. 최근 재난이 대형화·복잡화·광역화하면서 단말기 기능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여러 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것이 교육체계 개편의 배경이다.

 

우선 재난안전통신망을 사용하는 기관이 자체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강사 양성과정을 처음 도입한다. 교육은 재난안전통신망과 표준운영절차(SOP)에 대한 이해, 상호통신 실습, 기관 자체 교육과정 설계방법 등으로 구성한다. 과정을 수료한 사용자는 소속 기관에서 신규 직원과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직접 교육을 주도하는 방식에서 각 기관이 자체 계획을 세우고 교육을 지속하는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기관별 업무와 재난 대응 여건을 반영한 교육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편 방향이다.

 

재난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산불과 풍수해 등 6종의 재난 시나리오를 활용했지만 앞으로 산사태와 원자력사고, 전기차 화재, 화학사고, 지하공간 침수 등 최근 발생 위험이 높은 8종을 추가해 총 14종으로 운영한다. 다양한 재난유형을 훈련에 반영해 달라는 현장 의견도 이번 확대 과정에 반영됐다.

 

기관 간 합동훈련에서는 실제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단일 지휘체계 운영과 실시간 상황 공유, 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등을 반복적으로 훈련한다. 다른 기관이 실제 재난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우수사례도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의 활용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사용기관에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20만6000대를 보급하고 표준운영절차를 기반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연찬회에는 경찰·소방·해양경찰·군과 지방정부 등 265개 기관 담당자 300여 명이 참여해 기관 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교육과 훈련에 반영하고 실전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기관별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다양한 재난 시나리오와 실제 대응사례를 활용해 사용기관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안전통신망 교육·훈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난 현장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하여 기관 간 신속한 상황 전파와 공동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전형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사용기관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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