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우델’ 간접 영향...제주 먼바다 풍랑경보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4: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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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호 태풍 '사우델' 경로(사진: 기상청)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제18호 태풍 ‘사우델’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상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내려져 있던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격상했다.

제주도 동부·남부·서부 앞바다에는 같은 시각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주변 해상의 물결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2~4m 높이로 일겠고, 높은 곳에서는 5m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앞바다 역시 점차 바람이 강해지면서 1.5~3.5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됐다.

해안가에서는 너울에도 주의해야 한다. 당분간 강한 너울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까지 강하게 밀려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태풍 사우델의 간접 영향에 대비해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연안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위험 상황을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위험 수준에 따라 관심·주의보·경보 단계로 구분된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악화되는 동안 갯바위와 방파제, 해안가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낚시객과 관광객 등 연안 활동자를 대상으로 높은 파도와 강풍에 따른 위험성을 알리고,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위험지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수칙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경은 태풍이 제주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영향으로 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갯바위나 방파제 주변에서는 갑자기 밀려드는 높은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만큼 연안 활동 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풍랑특보가 내려진 기간에는 위험지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사우델은 26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도 3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20㎞로 서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사우델은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28일 중국 푸저우 부근 해상에 도달한 뒤 29일에는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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