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진드기 주의’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3 1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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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드기 매개 감염 예방수칙(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울산광역시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농작업·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70대 남성이 울산 울주군의 한 텃밭에서 농작업 후 근육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방문한 결과 SFTS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열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주로 4~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으며 주로 풀밭에서 서식해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

만약 SFTS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릴 경우 5~14일 이내로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 및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SFTS 환자는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2025년까지 2345명이 발생했다. 이 중 422명이 숨져 누적 치명률은 18.0%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SFTS 환자 수를 살펴보면 경상북도가 45명(1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42명(15.0%), 강원도 31명(11.1%) 등의 순이다.

성별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51.1%)이 여성(48.9%)보다 많았고, 대부분(81.8%) 60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87.5%), 오한(31.9%), 근육통(30.1%), 설사(29.4%) 순으로 많았다. 또 주로 텃밭 작업 및 농업, 제초작업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 진드기 매개 감염 예방수칙(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SFTS는 아직 백신과 치료가 없어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방수칙에 따르면 야외활동과 농작업 시에는 긴팔과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해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도 사용하여 감염에 철저히 예방한다.

등산 시에는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도록 한다. 풀밭에서는 돗자리를 활용하고, 활용 후 세척하여 햇빛에 잘 말린다.

활동 후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샤워한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할 경우에는 주둥이 부분이 깊게 박혀 직접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의심증상 환자가 의료기관에 내원할 경우 최근 2주 이내 농림축산업 관련 활동 및 야외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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