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8월 전기 화재 가장 많이 발생...냉방기기 사용 각별히 주의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09: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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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해야” 당부
▲ 행안부가 더운 여름철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증가에 따라 과열로 인한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안내했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7~8월에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함에 따라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냉방기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발생한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7~8월에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7월 924건, 8월 919건으로 전체 7036건 중 26.2%인 1843건이 해당 기간에 집중됐다. 

 

▲ 최근 5년간 월별 전기적 요인 화재 현황(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년간 전체 화재 건수 2만7760건 중 7~8월에 일어난 화재는 16.2%(4479건) 수준으로 겨울철에 비해 적지만,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철저한 냉방기기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냉방기기 화재 중 ‘전기적 요인’은 총 191건으로 접촉불량에 의한 단란 72건(37.7%), 미확인 단락 41건(21.5%), 전선 등의 절연 성능 저하 40건(20.9%) 등 순으로 많았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1만586건)도 7월(1002건, 9.5%)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8월(927건, 8.8%)도 겨울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 소방재난본부는 각 가정에서 사용 중인 콘센트·전선 등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어린자매가 잇따라 사망한 부산 아파트 화재의 공통된 원인으로 ‘멀티탭’이 지목되기도 해 더욱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냉방기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기와 연결된 멀티탭이 노후되거나 훼손됐는지 등 점검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선풍기의 전원선이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사용하고, 끌거나 잡아당겨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보관된 선풍기를 꺼낼 땐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한 후 사용하고, 옷가지나 수건 걸침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혀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는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 전원은 과열되기 쉬원 가급적 용량이 큰 고용량 콘센트를 활용한다.

실외기에 쌓인 먼지로도 과열되어 불이 날 수 있어 실외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먼지를 제거하고 점검 후 가동해야 한다.

또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항상 주변을 깨끗하게 점검해야 한다. 실외기 팬의 날개가 고장 나 있거나 평소에 없던 소음 등이 있을 땐 즉시 수리하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과열 우려가 있어 시간 설정 기능 등을 활용해 틈틈이 쉬어주고 자주 환기해야 한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지역에서 일어난 가정 화재의 원인이 냉방기기와 연결된 낡은 멀티탭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 만큼 냉방기기 멀티탭 점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등 여름철 냉방기기 및 전기사용 안전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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