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중견기업 99곳에 기술 126건 무상 이전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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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85건·디스플레이 21건·가전 20건…제공 기술 202건 중 126건 이전
▲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삼성전자가 보유한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분야 기술 126건이 중소·중견기업 99곳에 무상 이전됐다. 올해 기술나눔 대상으로 제공한 202건 가운데 모바일 분야 기술이 85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통상부는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자와 기술 이전을 받는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기술나눔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참여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제공한 기술은 모바일 134건, 디스플레이 35건, 가전 33건이다. 이 가운데 실제 이전된 기술은 모바일 85건, 디스플레이 21건, 가전 20건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기술은 모바일·가전 분야의 '복수의 IoT 장치들의 제어 방법 및 장치'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특정 위치에 있는 여러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로, 가정 내 다수의 기기를 그래픽 기반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동 로봇 간 주행정보를 공유하는 기술도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 한 로봇이 생성한 주행정보를 서버에 저장한 뒤 다른 로봇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여러 대의 로봇을 운영하는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단말기 화면의 텍스트와 음성 입력을 대조해 특정 기능을 실행하는 기술, 공동 업무를 관련자에게 전달하고 처리 결과를 확인하는 기술, 메시지에 언급된 위치와 관련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결하는 기술 등이 이전됐다.

이번 기술 이전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진행된 신청 접수를 거쳐 이뤄졌다. 신청 기업의 특허활용계획 등을 서면으로 심사했으며, 핵심기술 능력 25점과 사업화 능력 75점을 기준으로 이전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전 방식은 특허 소유권을 넘기는 무상 권리양도다. 다만 특허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등록료와 업무대행수수료, 이전 이후 발생하는 특허 연차료 등은 기술을 양수하는 기업이 부담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7210건의 기술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1461건이 871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됐다. 전체 기술나눔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56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478개 중소·중견기업에 기술 4534건을 이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와 삼성전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간 기술나눔 업무협약을 비롯해 수혜기업 대상 특허양도증 수여, 기술사업화 사례 발표 및 투자유치 지원제도 상담 등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기술나눔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에 필요한 우수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상생형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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