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 쿠팡 물류센터서 화재 대응훈련...장기 진압 상황 대비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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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소방본부가 쿠팡 대형 물류센터 화재에 대비한 훈련에 나섰다.(사진: 창원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최근 인천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기까지 100시간 넘게 걸리는 등 물류시설 화재의 장기화 위험이 부각된 가운데 창원소방본부가 대형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실전 대응훈련에 나섰다.

창원소방본부는 1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쿠팡 창원 2·3센터에서 대형 물류센터 화재에 대비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대원 50여 명과 소방차량 14대가 투입됐다. 화재 발생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서 불길이 확산되고 진화 작업이 장시간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

먼저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과 시설 종사자 대피 과정을 살펴본 뒤 현장 지휘체계와 관계기관 간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고가·굴절사다리차를 활용해 여러 방향에서 물을 뿌리는 입체 방수체계도 실제로 가동하며 대응 능력을 확인했다.

화재가 장시간 이어질 경우에 대비한 훈련도 진행됐다. 소방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체계를 확인하고 대원들의 건물 내부 진입과 인명 검색, 현장 활동 중 안전관리 절차 등을 점검했다.

대형 물류센터는 시설 규모가 크고 내부 구조가 복잡한 데다 각종 물품과 포장재 등 가연물이 대량으로 보관되는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불이 빠르게 번지거나 진화 작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초기 대응과 충분한 소방용수 확보가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약 109시간 40분이 걸렸다. 불은 발생 나흘 뒤인 같은 달 22일 오후에야 완전히 꺼졌다.

창원소방본부는 앞으로 지역 내 대형 물류센터와 창고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점검과 합동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은 “대형 물류센터 화재는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급격히 대형화하고 장기화할 위험이 크다”며 “실제 재난상황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게 대응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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