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병원, 재난 심리지원 인력에 실전훈련…장소·대상별 대응 연습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1 15:27:18
  • -
  • +
  • 인쇄
충청권트라우마센터·대전·세종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공동주관
▲ 국립공주병원 충청권트라우마센터, 실전형 모의훈련 [보건복지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국립공주병원 충청권트라우마센터가 대전·세종 재난 심리지원 인력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장례식장·대피소·병원을 재현한 실전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센터는 1일 병원 내 마음건강센터에서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동으로 ‘2026년 대전·세종 재난 대응 인력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대전·세종 지역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재난 현장에서 상황과 대상자에 맞는 심리지원 방법을 익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 매뉴얼과 강의 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습에 중점을 뒀다. 충청권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 유형을 반영한 자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심리지원을 직접 수행하도록 했다.


훈련 공간은 유가족 장례식장, 이재민 대피소, 부상자 병원으로 나눠 구현했다. 참가자들은 각 공간을 차례로 이동하며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개입 방법을 연습했다. 장소별 개입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대응 방법을 보완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워크숍에는 청주 봉명동 가스폭발 사고의 재난 심리지원 사례 공유와 장소별 심리지원 교육이 포함됐다. 청주시흥덕정신건강복지센터가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충청권트라우마센터가 장소별 교육을 맡았다. 모의훈련은 진행 방법 안내와 시나리오 이해, 역할 분배를 거쳐 실시하도록 구성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권역트라우마센터, 대전·세종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관했다. 프로그램에는 훈련 피드백과 질의응답에 이어 참관기관의 사후 피드백, 주관기관 간담회를 포함했다.


충청권트라우마센터는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재난 정신건강 위기 대응을 담당한다. 재난경험자와 가족뿐 아니라 재난 대응 인력도 서비스 대상이며,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과 사례관리, 대응 인력 상담·소진관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7월 충북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권역 최초의 실전형 재난 심리지원 훈련을 도입했다. 이번에는 대전·세종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권역 내 재난 대응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모의훈련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혁 국립공주병원장은 “재난 현장에서는 상황과 대상자의 특성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심리지원을 제공하는 실무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재난 정신건강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재난 대응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심리지원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