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헬프미→동행안심벨’...서울시, 안전물품 명칭 통합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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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 3종 안전물품의 명칭이 '서울안심벨'로 통합된다.(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서울시가 각각 다른 이름으로 운영해 온 시민 안전물품 3종을 ‘서울안심벨’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다. 시민들이 용도와 지원 대상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명칭 체계를 정비하고, 위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존 ‘안심헬프미’, ‘안심경광등’, ‘초등안심벨’ 등 3개 안전물품의 명칭과 이미지를 ‘서울안심벨’ 체계로 통합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각 사업의 이름과 이미지가 달라 서로 연계된 안전 정책이라는 점을 시민들이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안심헬프미’는 명칭만으로 기능을 파악하기 어렵고, ‘안심경광등’ 역시 단순 경광 장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대표 브랜드를 ‘서울안심벨’로 정하고 이용 대상에 따라 명칭을 구분했다.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안심헬프미’는 ‘동행안심벨’로 변경되며, 소상공인 점포에 설치하는 ‘안심경광등’은 ‘소상공인안심벨’로 바뀐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안심벨’은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동행안심벨은 개인이 휴대하는 형태로, 1인 가구와 청소년, 여성 등 사회안전약자에게 무료로 지원된다. 소상공인안심벨은 점포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1인·여성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간이·면세사업자는 무료, 일반과세자는 유료로 지원된다. 초등안심벨은 개인 휴대형으로 초등학생에게 무료 제공된다.

시는 명칭 통합과 함께 서울안심벨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대표 이미지도 마련했다. 앞으로 관련 홍보물 등에 동일한 이미지를 적용해 개별 사업을 하나의 안전 시스템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안심벨 지원 규모도 확대되어 왔다. 시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지원된 안심벨은 약 63만 개다. 이 가운데 동행안심벨과 소상공인안심벨을 이용한 신고는 약 6천 건이며, 100여 건은 실제 경찰 출동으로 이어졌다.

두 안심벨은 위급한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경고음을 내 주변에 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관제센터로 긴급신고가 전달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신고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 최대 5명에게 현재 위치도 문자로 전송한다.

동행안심벨의 경우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현장 사진이나 5초 분량의 영상을 관제센터에 전달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다만 초등안심벨은 잘못된 신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보음 기능을 중심으로 제작돼 긴급신고나 관제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 신고 사례도 있었다. 주취자의 행패나 상가 앞 차량 훼손, 가게 안에서 발생한 폭행 시비 등이 안심벨을 통해 신고돼 경찰이 출동했다. 신고자와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관제센터가 위험 가능성을 판단해 경찰에 신고하고, 현장에서 가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가 이뤄진 사례도 있었다.

시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2026년형 동행안심벨도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말께 동행안심벨 신청페이지에서 받을 예정이며, 접수 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제공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안심벨은 특정 계층만을 위한 물품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위급한 순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일상 속 안전장치”라며 “사업별로 나위어 있던 안심물품을 ‘서울안심벨’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쉽게 알고, 더 많이 이용하는 서울시 대표 안심물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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