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Life 재난안전119] 기상이변으로 인한 신종재난 빈발...대비는? 이송규회장 출연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13: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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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KBS 재난방송 KBS Life ‘재난안전119’
■ 방송일 : 25.9.11 AM 11:10~11:45
■ 진행 :이승기 기자 (KBS 기자)
■ 출연 : 이송규 사단법인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기술사, 공학박사)
 

 

이송규 사단법인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기술사, 공학박사)이 11일 KBS Life 재난안전119에 출연해 9월폭우, 경주 지진, 강릉가뭄에 대해 설명했다.

보통 여름철 장마, 폭우는 7~8월에 집중되는 올해 이례적으로 9월에 폭우가 내렸다. 이에 이 회장은 여름철 장마는 정체전선에 의한 것이라면, 9월 폭우는 게릴라성 폭우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전분 군산에 시간당 152mm의 폭우가 내린 것에 대해 이 회장은 “군산은 해안도시로, 지대가 낮아 비가 더 많이 내리게 된 것”이라며 “여기에 만조까지 겹쳐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부분 도시 배수관 용량이 시간당 100mm 이내”라며 “이번처럼 기상이변으로 시간당 15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경우를 대비하여 배수관 용량을 키우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해안도시 등 지역 위험도별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운전 중 도로 침수 시 차량에서 하차할때는(탈출할때) 주변이 흙탕물이어서 바닥의 맨홀 등이 보이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량 침수와 관련하여 이 회장은 매몰비용효과·영향에 대해 설명하며 “타이어가 물에 잠기고 있는데 이때 차를 버리고 대피하면 차 비용이 매몰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대피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 참사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매몰비용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이 잠기고 배터리가 방전되고 전기적 요인으로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비상용 망치나 헤드레스트를 활용해 유리창을 깨야 하며, 가장자리를 쌔게 치면 쉽게 유리가 깨져 탈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차량 침수 시 보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차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침수 위험을 알고도 이동하거나 침수 후 재시동·불법주차 등 운전자의 과실이 있을 경우 보험 혜택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대해 다뤘다. 이 지진으로 재산피해 110억원이 발생했으며 23명부상 1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회장은 “경주는 당시 양산단층에 걸려있었다. 이 단층은 수십만년전에 지진이 발생하며 생긴 활성단층으로 또다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단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앞으로 지진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데이터상으로 원전 같은 경우 지진에 대비할 장치가 충분히 잘되어 있고, 지진 발생 시 원자력발전이 선 정지되기는 하지만 100만분에 1의 확률에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어 정부차원에서 세부적으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경주지진 당시 재난 대응체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지진 발생 8분여 만에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등 지진 대응 매뉴얼이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진에 대한 대비·대응책이 많이 향상되고 있지만 2차 재난, 신종재난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야 하고 지금까지 대응 메뉴얼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하며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강릉 가뭄에 대해 급성 가뭄이라고 말했다. 몇 개월만에 가뭄상황이 심각해진 것이다.

또 강릉 가뭄이 푄현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푄 현상은 습한 공기가 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으로, 영서지방에서 분 바람이 태백산맥을 타고 올라갈 때 기온이 하강하고 수증기가 응결되어 산맥을 넘어가기 전에 비가 내린 후 기온이 상승해 건조한 바람이 되어 영동지방으로 넘어간 것이다.

이처럼 이상 기후로 인한 신종 재난이 빈발하고 있는데 이 회장은 “이상 기후는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라며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2015년 파리에서 197개국이 온실가스를 없애기 위해 파리협정을 맺었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2억 9000만톤 (4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해 CCUS(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발생한 탄소를 없애는 것이 탄소중립인데 이것을 실현시키는 것이 2050년까지의 목표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동참하지 않으면 실현할 수 없다”며 “일회용품 절감, 쓰레기절감, 자동차 운행 횟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런 것들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기후재난을 후세에 물려줄 수 밖에 없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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