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일본 프로야구 통산 3085안타 기록의 주인공인 재일교포 야구 해설가 장훈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야구의 전설 '장훈' 소장품 기증식에서 현역 시절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8.5.30 [연합뉴스 제공] |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최다인 3085안타를 기록한 재일동포 출신 야구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일본프로야구 명구회는 10일 장훈이 전날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장훈은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해 데뷔 첫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닛타쿠와 닛폰햄,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스에서 뛰며 1981년까지 23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장훈은 현역 통산 27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 319도루를 기록했다. 3085안타는 현재까지 NPB 통산 최다 기록이다. 타격왕에 7차례 올랐으며 1962년에는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980년에는 롯데 소속으로 NPB 역사상 처음 통산 3000안타에 도달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3000안타를 넘어선 선수는 장훈이 유일하며, 이듬해 은퇴한 뒤 1990년 일본 야구전당에 헌액됐다.
고인은 선수 생활 이후에도 야구평론가와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방송을 통해 오랫동안 일본 야구계 현안을 논평했으며, 일본프로야구 명구회에서도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야구 교실과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장훈의 삶은 재일동포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5세 때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겪었으며 어린 시절 다친 오른손의 장애를 극복하고 왼손 타자로 성장했다. 선수 시절에는 한국 국적을 유지했고, 이후 말년에는 일본 국적으로 변경한 사실을 직접 밝힌 바 있다.
한국 야구와의 인연도 깊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KBO 총재 특별보좌를 맡아 20년 넘게 한국 야구계와 교류했다. 198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은 데 이어 2007년에는 한일 야구 교류와 재일동포 사회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지난달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의 일본프로야구 진출 과정에도 힘을 보탰다. 장훈은 1962년 백 전 감독을 도에이 훈련에 참여시킨 뒤 당시 미즈하라 시게루 감독에게 추천했다고 회고했다. 백 전 감독이 지난달 세상을 떠나자 “나보다 세 살 어린 소중한 후배이자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며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장훈은 은퇴 이후에도 한국과 일본 야구계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왔다. KBO는 장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조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행사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624/p1065597854320216_70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제2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312/p1065599501829032_95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조경수산업협장과 교류·협력 강화해 나갈 것”](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41105/p1065602521893015_755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