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홍대 등 전국 28곳 핼러윈 집중관리…소방청, 인파사고 대비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3 10: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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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10월 23일~11월 1일 다중운집인파 소방안전 지원대책 시행
▲ 지난 2025년 10월 31일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을 찾은 시민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핼러윈 기간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28개 지역에서 소방안전 점검과 긴급구조 대응체계가 가동된다. 주요 밀집지역에는 구급차를 사전에 근접 배치하고, 다수사상자 발생 등에 대비한 소방력 동원체계도 구축한다.

소방청은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흘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마포구 홍대 등 전국 28개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다중운집인파 소방안전 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핼러윈을 맞아 주요 번화가에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행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을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현장 안전관리와 소방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소방청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의 보행 환경과 소방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점검 대상에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 병목구간과 경사로, 폭이 좁은 골목길 등이 포함된다. 보행에 지장을 주는 적치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행사장 주변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현장 대응을 위한 소방력도 사전에 배치한다. 주요 인파 밀집지역 인근에 구급차를 배치해 긴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관할 소방관서장은 지휘선상 근무를 수행한다.

대규모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초기 단계부터 대응 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해 필요한 소방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국가소방동원령을 선제적으로 발령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중앙과 지역 소방기관의 상황관리체계도 운영된다.

소방청은 다수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에 대비해 내부에 '핼러윈 상황대책반'을 설치하고 전국 인파 밀집지역의 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는 별도의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주요 지역의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정부 차원의 인파 안전관리도 병행된다. 행정안전부는 같은 기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도로·광장·공원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행정안전부는 20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소방청과 경찰청, 관계부처 및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28개 중점관리지역 가운데 주요 12개 지역에는 별도의 현장 관리체계가 적용된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과 광주·전남 첨단지구,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을 주요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사전점검반을 파견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와 안전요원 배치, 시설물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또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행정안전부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방정부·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가 해산할 때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빈틈없이 차단하고, 만일의 상황 발생 시에는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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