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태풍 '참피' 북상 대비 관계기관 긴급 점검...강풍·침수 피해 예방 총력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3 12:00:57
  • -
  • +
  • 인쇄
▲ 제30호 태풍 참피 경로(사진: 기상청)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제30호 태풍 '참피'와 호우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강풍 취약시설과 침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안전점검에 나섰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등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기상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예상되는 태풍과 호우에 대한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태풍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을 살펴보고, 기관별 재난 대응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의 안전 확보와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관리, 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 간 비상연락 및 협조체계 유지 등이다.

행안부는 우선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옥외광고물과 비닐하우스, 건설현장 임시 구조물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조했다. 해안가에 설치된 어업시설과 양식장 설비에 대해서도 강풍에 휩쓸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고정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관리도 주요 대응 과제로 제시됐다. 가을철 낙엽과 각종 이물질이 빗물받이를 막을 경우 집중호우 시 도로와 주택가에 물이 고일 수 있는 만큼, 저지대와 반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배수로와 빗물받이 정비를 추진하도록 했다.

제주도와 남해안 등 해상 기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인명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다. 방파제와 갯바위, 해안 산책로 등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장소의 출입을 사전에 제한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선박 출항과 조업을 통제하는 등 해상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풍의 이동 방향과 강수량이 달라질 가능성에 대비해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이 즉시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시고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해안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30호 태풍 ‘참피’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의 세력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70㎞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며,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