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안전점검용역 계약 논란…비교견적 요청과 견적금액 상향 요구 의혹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3 11:22:12
  • -
  • +
  • 인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나주혁신도시)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준정부기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련 안전점검 용역 계약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형식적인 비교견적 제출을 요구하고 견적금액 상향 제시를 반복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계약 상대를 사실상 사전에 정해둔 채 비교견적 절차를 운영한 것 아니냐는 의문으로 이어지며 공정성 훼손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공공기관이 ‘을’의 위치에 있는 업체를 상대로 비교견적 제출과 금액 상향 제시를 요구하는 행위 자체가 불공정 거래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공사 측에 연락하고 공문을 통해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초기에는 별다른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계약 공정성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점에서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대응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후 공사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비교견적 과정과 관련해 금액 조정을 위한 절차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액 상향 재요청에 대해서는 기술자 등급에 따라 견적 금액이 달라질 수 있고, 투입 인력과 분야 구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되면서 금액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견적서 제출 이후 재차 금액 상향을 요청한 점은 특정 업체 선정을 염두에 둔 절차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공사 측은 향후 유사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당 용역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제기된 의혹에 대한 충분한 해명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