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상온 보관 주의...식약처, 식중독 예방수칙 당부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1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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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명절 식중독 예방수칙(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추석을 맞아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가정이 늘면서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보관까지 각 단계에서 식중독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아침과 저녁 기온이 선선하더라도 낮 동안 기온이 올라갈 수 있어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올바른 장보기 방법과 음식 조리·보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21일 당부했다.

명절 식재료를 구입할 때는 온도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는 제품부터 장바구니에 담는 것이 좋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과 농산물을 먼저 구입하고 이후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하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구입한 냉장·냉동식품은 장시간 실온에 두지 말고 아이스팩이나 아이스박스 등을 활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 상태로 운반해야 한다.

냉동식품 해동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 번 녹인 식품을 다시 얼리거나 따뜻한 물에 오랫동안 담가 놓으면 식중독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해동한 식품은 바로 조리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 과정에서는 식재료 사이의 교차오염을 막아야 한다. 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뒤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칼과 도마는 채소·육류 등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도구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면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로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음식을 익힐 때는 내부까지 충분한 열이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고기완자와 같은 분쇄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육류와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굴이나 조개 등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힌 뒤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명절 음식 준비에 가정간편식이나 밀키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만큼 제품 상태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구매할 때 냉장·냉동 보관 상태와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온라인 주문 제품은 배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가 유지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리가 끝난 음식 역시 상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음식은 신속하게 냉장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는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귀경 등으로 장시간 이동하면서 음식을 가져갈 경우에는 보냉가방이나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추석 무렵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더라도 낮에는 기온이 올라갈 수 있어 명절 음식을 상온에 보관하면 식중독균 등 세균이 증식할 우려가 있다”며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귀경길 등 장시간 이동 시 보냉가방·아이스박스 등 보냉 용기를 이용해 식품을 보관하며, 섭취하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히 재가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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