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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가타카’) |
[매일안전신문] 유전자 조작으로 질병 없는 ‘완벽한 아기’를 탄생시키는 영화 ‘가타카’의 디스토피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오키드헬스’는 최근 배아 전체 유전체를 분석해 1200여개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 서비스는 배아에서 채취한 5개 세포만으로 30억 염기쌍을 시퀀싱해 조현병, 알츠하이머, 비만 등의 위험도를 점수화한다. 예비 부모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산할 배아를 선택할 수 있다.
누르 시디키 오키드헬스 창업자는 “성관계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고, 아기는 배아 스크리닝 등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배아당 2500달러, 시험관 시술 1회 평균 2만 달러에 달하는 이 고가의 서비스는 실리콘밸리 부유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와 전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도 고객이며, 이들 사이 아이 중 최소 1명이 이 기술로 태어났다”고 전했다.
더 급진적인 시도도 등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부트스트랩 바이오’는 인간 배아의 DNA를 직접 편집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미국 규제를 피해 온두라스에서 2026~2027년쯤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과학계, 종교계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스베틀나나 야첸코 스탠퍼드대 교수는 “5개 세포로 전 유전체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오류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로리 졸로스 시카고대 종교윤리학 교수는 “아기를 부품처럼 조립하려는 시도는 위험한 사고 방식”이라고 경고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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