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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2차 발사에서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떠나 오후 4시14분35초에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해 700㎞ 목표 궤도에 안착했시켰다.
누리호는 발사 후 시퀀스에 따라 123초에 고도 약 62㎞에서 1단 분리, 227초 고도 202㎞에서 페어링 분리, 269초에 고도 273㎞에서 2단 분리, 875초 고도 700㎞에서 성능검증위성 분리했다. 945초에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10분 기자회견을 열어 발사 성공을 공식 확인했다.
이 장관은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면서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와 미국, 중국, 프랑스(유럽연합), 일본, 인도에 이어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해 보인 세계 7번째 나라가 됐다. 지난해 10월21일 1차 발사 때는 700㎞ 궤도까지 올라갔으나 추진력이 약해 위성모사체를 올리지 못해 ‘미완의 성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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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발사에서 우주 궤도 안착까지 과정. /연합뉴스 |
이번 발사 성공은 우리 기술로 설계하고 제작해 발사까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성을 쏘아올린 75톤급·7톤급 액체 연료 엔진을 비롯해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까지 모두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국내 기업만 300여곳으로, 우주 첨단 기술을 국내 기업들이 보유함으로써 향후 세계 위성발사 시장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성능검증위성은 700㎞ 궤도에서 제대로 자세를 잡기 전까지 회전하는 텀블링 과정과 기술진이 보내는 정보를 통해 자세를 잡는 디스핀, 다시 태양을 바라보는 선포인트 단게를 거치게 된다.
본격적인 정상 통신은 발사 약 11시간만인 22일 오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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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보내진 큐브 위성. /연합뉴스 |
지난해 1차 발사에선 실제 기능하지 않는 1.5톤짜리 위성 모사체인 더미 위성을 실었다.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고도화를 위해 2027년까지 6873억원을 투입, 누리호를 4차례 더 발사해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발사할 누리호 3호기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다.
누리호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소형위성 2호, 2024년 초소형위성 1호, 2026년 초소형 위성 2∼6호, 2027년 초소형 위성 7∼11호를 순차적으로 우주로 보내게 된다.
정부는 2030년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한 달 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능을 확인한 뒤 2031년에 달착륙선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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