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제주에 270㎜ 넘는 폭우…가뭄 단비에도 댐 저수율 회복은 더뎌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6 18: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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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1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한 논에 모처럼 단비가 내리는 것을 농민이 지켜보고 있다. 2026.8.16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남부지방에 모처럼 비가 내리면서 가뭄이 이어진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 부족과 농작물 생육 여건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수량이 적었던 대구·경북 등에서는 주요 댐과 농촌용수 저수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6일 오후 3시 기준 경남에서는 하동 금남에 114.5㎜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로 40∼100㎜ 안팎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근 저수율 하락과 농작물 생육 부진을 겪었던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과 전북 서해안에도 비가 이어졌다. 전북에서는 고창 64.9㎜, 부안 33.7㎜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강수는 논과 밭의 수분 부족을 덜고 낙동강 녹조 상황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구·경북과 전북 동부 내륙은 강수량이 10∼30㎜ 안팎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내린 비의 양에 차이가 큰 만큼 이들 지역의 가뭄 상황이 어느 정도 개선될지는 추가적인 저수율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대구·경북의 주요 댐에서도 이날 낮까지 뚜렷한 저수율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낮 12시 30분 기준 안동댐 저수율은 39.6%, 임하댐 41.8%, 영천댐 32.3%, 운문댐 24.1%, 김천부항댐 23.4%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북지역 농촌용수 저수율도 42.9%로 평년 65.4%를 크게 밑돌았다. 비가 내렸지만 짧은 시간 집중된 강수의 상당량이 지표면을 따라 빠르게 이동하면서 주요 수원의 저수율에는 아직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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