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령별 홍역 예방접종 기준(질병관리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반드시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미접종시 백신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18명 중 13명이 베트남 방문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총 49명, 올해 3월 6일 기준 총 16명이 발생했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특히 지난해 12월 2명과 올해 3월까지 발생한 환자 중 13명은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베트남 방문력을 가진 홍역 환자 13명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홍역 백신 접종력을 모르거나 없는 사람들이다. 이 중 4명은 1차 백신 접종 시기(12~15개월) 이전 영아다. 체류기간은 최소 5일에서 최대 1.5개월이었고, 귀국 후 홍역 증상인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등 증상을 보이다가 발진이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 중이며 지난해 홍역 환자 수는 지난달 11일 기준 약 33만명에 달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는 동남아시아, 서태평양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서태평양지역의 홍역 환자는 지난해 기준 1만1062명이 발생했는데, 지역별로는 필리핀이 4001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3753명), 베트남(2105명), 중국(1026명) 순이다.
이렇듯 베트남이 공식 홍역 환자 보고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아님에도 베트남 방문이력을 가진 홍역 환자가 국내에서 최근 지속 신고된 이유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베트남이 국내 여행자들의 선호 국가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질병청은 필리픽,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 확인이 어려운 경우 백신 접종 후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출국 전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여행 전 홍역 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하고, 의료기관에서도 검사 및 관할 보건소 신고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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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역 예방수칙(질병관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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