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양곡창고 약 90% '30년 이상돼'...올해 수확기 신규 쌀 수매·보관 어려움↑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6 11: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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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 재고 61만톤, 전년 동기 대비 28만톤 늘어...농협은 9월말 쌀 재고가 최대 31만톤에 달해
▲ 최춘식 의원(사진=최춘식 의원실)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농협이 보유한 자체양곡창고 1370동 중 87%(1191동)가 건축된 지 30년 이상된 ‘노후 양곡창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확기 신규 쌀 수매·보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농협도 30년 이상된 노후 창고에서 양곡을 보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춘식 의원(국민의힘, 경기 포천시·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15일 농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도 정부 비축미 보관을 위해 사용해왔던 농협의 노후 양곡창고 중 시설물 안전진단 C등급 이하를 받은 686동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2022년 현재 농협의 전체 양곡창고는 3006개동이다. 정부와 계약해 정부 비축미를 보관하는 ‘정부양곡창고’(1636동), 농협이 보유한 쌀을 보관하는 ‘자체양곡창고’(1370동) 등이다.
 
지난해 쌀 생산량 증가로 농협이 보유한 쌀 재고량이 늘어나며 농협의 쌀 보관 부담도 더욱 가중됐다. 올해 7월 농협이 보관하고 있는 쌀 재고는 6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만톤 늘었다. 농협은 9월말 쌀 재고가 최대 31만톤에 달해, 올해 수확된 쌀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정부는 매년 35만톤 내외의 쌀을 수매하고 있는 반면, 농협은 매년 150만톤 내외의 쌀을 수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의 2021년산 쌀 수매량은 193만톤에 달했다. 농협 자체창고가 노후화된 상황에서 농협이 쌀 수매에 있어 과중한 부담을 지고 있다고 최춘식 의원은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정부는 쌀 수매 비중을 늘려서 농협의 과중한 쌀 수매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며, “올해 수확기를 앞두고 농협의 쌀 수용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노후화된 농협 양곡창고 개보수 및 창고 신설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식량안보 관점에서 식량 보관·저장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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