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해병대 대비태세 점검…준4군 체제 개편·독자적 작전수행 기반 구축 강조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6 1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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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장관, 16일 해병대사령부·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방문해 작전상황 보고받아
▲ 16일 해병대사령부 및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방문한 강신철 국방부장관(왼쪽)이 주일석 해병대사령관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국방부가 해병대의 독자적인 작전수행 능력과 지휘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준4군 체제' 개편을 추진한다. 해병대의 해군 소속은 유지하면서 지휘·감독권을 확대하고, 별도의 작전사령부를 갖추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진행된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16일 발안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방문해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준4군 체제 개편 추진현안을 보고받았다.

강 장관은 이날 전투통제실에서 작전상황을 확인하고 해병대의 국가전략기동부대 역할과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부대의 작전대비태세와 함께 해병대 지휘구조 개편에 관한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준4군 체제 개편은 해병대를 현행과 같이 해군 소속으로 두면서 해병대사령관에게 각 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지휘·감독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해병대의 독자적인 작전수행 기반을 마련하고 사령부의 지휘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해병대 준4군 체제 개편 방향을 발표하고 해병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단계적으로 해병대에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은 2026년 말까지,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2사단은 2028년까지 해병대로 전환하는 일정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올해 8월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해병대 준4군 체제 개편을 주요 국방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국군조직법 개정을 통한 법적 기반 마련과 함께 2027년 초 해병대사령부 내 작전본부 편성, 2028년 말 해병작전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 전환과 작전사령부 창설은 해병대의 독자적인 작전수행 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직 개편과 연계해 추진된다. 다만 작전통제권 전환과 작전사령부 창설은 각각 계획된 일정에 따라 추진하는 사항으로, 완료된 조치는 아니다.

강 장관은 이날 준4군 체제 개편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해병대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해병대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하여 현대 기동전을 구현해나가는 작전사령부로서의 탈바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병들에게 "해병대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존재만으로도 적 도발을 억제하는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부대"라며 "강인한 교육훈련으로 축적된 힘을 통해, 언제 어떤 임무를 부여받더라도 승리하는 대한민국 해병대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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