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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3일 경북 포항 보릿돌교 붕괴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포항 보릿돌교 붕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사기관은 구조적 결함 여부는 물론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전반을 살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수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에서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식에서는 붕괴가 발생한 구조물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는 한편, 사고 원인과 구조적 이상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준공 후 13년 만에 교량이 붕괴한 점을 고려해 설계와 시공의 적정성, 시설 유지관리 및 감독 체계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동해해경청 광역수사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과실이나 법령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입건해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1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에서 중간 약 80m 구간의 교각과 상판이 갑자기 붕괴했다. 해당 시설은 해안과 갯바위를 연결하는 길이 225m 규모의 해상 인도교로, 2013년 준공돼 관광객과 낚시객 등이 이용해 왔다.
사고 당시 전망대 인근 갯바위에 있던 낚시객 17명이 고립됐으나 소방당국 등의 구조 활동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교량이 갑작스럽게 붕괴하면서 해상구조물의 안전성과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경과 국과수는 이번 합동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붕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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