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수해복구 장기화…소방 교대근무·폭염 안전관리 강화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15: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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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배수펌프로 배수작업하는 소방대원들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광복절 연휴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통영에서 대규모 배수와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긴급 대응이 장기화하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소방당국과 군은 현장 인력을 교대로 운영하고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21일 거제에서는 26곳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16일부터 소방대원들이 구조한 시민은 129명이며, 침수지역에서 배출한 물은 20만4천166t으로 집계됐다. 대형 배수펌프 등이 투입된 현장에서는 침수된 시설의 물을 빼내는 작업과 안전 확인이 계속됐다.

 

초기 대응에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던 소방당국은 긴급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교대근무 방식으로 운영체계를 조정했다. 현재는 2개 팀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1개 팀이 휴식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규모 배수가 마무리되는 상황에 맞춰 근무체계를 추가 조정할 계획이다.

 

군 병력도 생활공간 복구에 투입됐다. 이날 거제와 통영에서는 육군 제39보병사단 장병 433명이 침수 주택과 상가 등에 쌓인 토사와 잔해물을 제거했다. 거제 옥포동에서는 장병들이 물에 젖은 집기를 밖으로 옮기고 건물 안팎에 남은 진흙과 쓰레기를 정리하는 작업을 벌였다.

 

복구 현장에서는 폭염에 따른 작업자 안전관리도 강화됐다. 군과 소방당국은 얼음물과 포도당을 비치하고 토시와 냉스카프 등 냉방용품을 지급했다. 군 대민지원 현장에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구급차도 함께 배치했다.

 

복구가 장기화하면서 현장 대응은 초기의 인력 집중 투입에서 배수·잔해 제거 등 남은 작업을 이어가면서 대원들의 휴식과 안전을 함께 관리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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