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AI 부문 신설…가상환경서 주행 성능 겨룬다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1:24:56
  • -
  • +
  • 인쇄
올해 'AI융합자율주행' 부문 신설…알고리즘 개발·성능 개선 중심 평가
▲ 2026 대학생 AI·SW 모빌리티 경진대회 [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성능을 가상환경에서 평가하는 새로운 경쟁 부문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 시험도시(K-City)에서 '2026 대학생 AI·SW 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생 50개 팀, 50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신호교차로 통과와 돌발 장애물 회피 등 다양한 주행과제를 수행한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구현하고 시험·검증하는 과정에서 기술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경기 부문은 실제 차량으로 주행 성능을 겨루는 '자작자율차'와 가상환경에서 소프트웨어 성능을 평가하는 'AI융합자율주행'으로 구분된다.

자작자율차 부문에서는 참가팀이 직접 제작한 차량으로 K-City의 실제 신호교차로와 장애물이 설치된 시험도로를 주행한다. 신호체계에 따른 교차로 통과와 안개·일조량 변화에 따른 시각적 환경 변화 대응, 위성항법장치(GPS) 음영구간에서의 돌발 장애물 회피 등이 주요 과제에 포함된다.

올해 신설된 AI융합자율주행 부문은 K-City를 정밀하게 재현한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겨룬다. 차량 제작에 필요한 비용과 장비 부담을 낮춰 참가 학생들이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과 성능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회가 열리는 K-City는 2018년 개소한 자율주행 시험시설이다. 2025년 11월에는 3단계 고도화 사업을 통해 복잡한 도심 교차로와 교통·보행 상황 재현시설, 가상환경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시스템,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갖췄다.

대회 평가는 자율주행 과제 성공률과 완주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우수팀에는 국토교통부장관상 등을 포함한 상장 14개와 총 2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 학생들을 위한 기술지원도 진행됐다. 국토교통부는 대회 준비단계부터 자율주행 기초교육과 시뮬레이션 활용교육, 전문가 기술자문을 제공했다. K-City를 사전 연습장으로 무상 개방해 참가팀이 개발한 기술을 시험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이전 대회에서 발생한 과제 수행 실패와 감점 사례를 공유해 참가팀이 주행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도록 했다.

대회 현장에서는 실제 차량과 가상 주행환경을 연계하는 차세대 VILS(Vehicle-in-the-Loop Simulation) 기술도 시연된다. K-City의 도로 통신 기반시설과 가상환경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검증하는 방식이다.

경진대회 주요 과정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자율주행 실증도시 등 실제 현장과 연계한 교육 및 실증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형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대회가 대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기술로 구현하고 검증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실증도시 등 현장과 연계한 교육·실증기회를 넓혀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