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만명이 뽑은 전국 명소 9883곳 공개…‘100X100’ 결과 발표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09: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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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145명 참여해 153만8035표 행사…100개 주제별 명소 선정
▲ 100x100 프로젝트 10,000개 최종 명소 선정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민투표를 통해 선정한 100개 주제별 대표 명소 9883곳을 19일 공개하고, 지역과 테마·주제별로 명소를 찾아볼 수 있는 지도형 서비스를 운영한다. 중복 명소를 제외하면 6336곳이다.


이번에 결과가 공개된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는 여행기자와 작가 등 여행 전문가 100인이 여행 주제와 후보 명소를 발굴하고 국민투표를 거쳐 주제별 명소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정부나 지방정부 등 공공 부문이 중심이 되는 기존 선정 방식과 달리 전문가의 추천과 국민 참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사업 가운데 하나로 100X100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당시 정부는 국민과 함께 100개 여행 주제별 가볼 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후 지난 6월 29일 100X100 국민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7월 17일까지 이어졌으며 4만145명이 참여해 모두 153만8035표를 행사했다. 이를 통해 100개 주제별 명소 9883곳이 최종 선정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운영해온 ‘한국관광 100선’과는 선정 절차에도 차이가 있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은 누리소통망 검색량 등 빅데이터 분석과 3차례에 걸친 관광 분야 전문가의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대표 관광지 100곳을 선정했다. 이번 100X100은 여행 전문가가 주제와 명소 후보를 발굴한 뒤 국민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표에서 국민의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된 주제는 ‘착한 가격 식당’이었다. 이어 ‘숨은 노포’, ‘지금, 여기서만 제철음식’, ‘근현대 역사 명소’,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주제 가운데 미식 분야는 4개를 차지했으며 문화·예술·전통과 자연·생태 분야도 포함됐다.


개별 명소 가운데 하나의 주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곳은 대전 성심당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종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뒤를 이었으며 국립고궁박물관과 군산 이성당이 공동 5위에 올랐다. 성산일출봉과 수원 화성, 부산역, 비자림도 단일 주제 득표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여러 주제에서 받은 표를 모두 합산하면 제주 성산일출봉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성산일출봉은 ‘일출과 일몰 포인트’, ‘계단 끝까지 가보기’ 등 22개 주제에서 표를 얻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 동궁과 월지, 성심당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선정 건수는 서울이 1261개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1088개, 강원 1058개 순이었다. 지역별 최다 득표 명소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경기 수원 화성, 인천 차이나타운, 강원 정동진역, 경북 경주역, 부산 부산역, 제주 성산일출봉 등이다. 후보지가 100곳에 미치지 못했던 9개 주제에는 국민이 추가로 추천한 명소 199곳도 포함됐다.


선정된 명소는 19일부터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연결된 별도 누리집에서 공개된다. 이용자가 지역과 테마, 주제를 선택하면 관련 명소가 지도에 표시되며 주제별 대표 명소와 선택한 장소 인근의 다른 명소도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문답을 통해 이용자의 여행 취향에 맞는 명소를 제시하는 여행 유형 검사도 제공한다.


결과 공개 이후 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투표 참여자 가운데 4563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고 여행 사진 행사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인증 행사 등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계절별로 주제를 정해 관련 명소를 방문하고 도장을 모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명소 순위는 앞으로 이용 현황을 반영해 갱신된다. 문체부는 명소별 조회 수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순위를 주기적으로 조정하고 설·추석 연휴와 휴가철 등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명소를 별도로 소개할 계획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이 직접 뽑은 9,883개의 명소들이 단순한 발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고, 여행객의 발걸음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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