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웹툰 ‘복학왕’ 여혐 논란 '국민청원까지 등장'...네티즌 "여성 혐오다" vs "과민반응" 갑론을박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8-13 12: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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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웹툰 '복학왕'이 여혐 논란에 휩싸이며 국민청원도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네이버 웹툰 '복학왕' 캡처)
기안84 웹툰 '복학왕'이 여혐 논란에 휩싸이며 국민청원도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네이버 웹툰 '복학왕' 캡처)

[매일안전신문]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일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 글쓴이는 “평소 ***웹툰을 즐겨보는 학생입니다”라며 “이번에 올라온 ***웹툰 중에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하여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희화화 하며 그린 장면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자는 성관계를 하여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며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든다. 부디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가지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원인이 비판한 웹툰은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304화이다.


해당 회차에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문장 다음에 “봉지은, 기안그룹 최종합격”이라는 설명나온다.


기안84 웹툰 '복학왕' 304화(네이버 웹툰 캡처)
기안84 웹툰 '복학왕' 304화(네이버 웹툰 캡처)

또 마지막에는 봉지은과 회사 팀장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졌다. 팀장은 “뭐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 내가 나이가 40인데 아직 장가도 못 갔잖아”라고 말하자 남자 주인공 우기명은 “잤어요?!”라고 되묻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여주인공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적 관계를 가진 뒤 합격한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성혐오’논란에 대해 ‘과민반응이다’, ‘수달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기안84는 해당 장면을 수정했다. 조개를 대게로 변경했고 봉지은의 자세도 앉아서 테이블 위 대게를 내려치는 것으로 바뀌었다.


한편, ‘복학왕’ 웹툰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글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5만4497명의 동의를 얻었다.


기안84 웹툰 '복학왕'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등장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기안84 웹툰 '복학왕'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등장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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