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와 유아용 젖병, 밀폐용기 안심하고 사용하세요...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레인지 이용 말아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8 19: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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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시클로헥산-1,4-디메틸렌테레프탈레이트(PCT) 재질은 투명성‧내구성‧내열성이 강해 텀블러와 유아용 젖병, 밀폐용기 등에 쓰인다. 유해성 조사결과 시중 제품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텀블러와 유아용 젖병, 밀폐용기 등에 널리 사용되는 PCT 식품용기를 안심하고 써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음식을 시키면 밥이나 국, 튀김류 등을 담아오는 폴리스티렌(PS) 재질의 용기는 일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 용기 제품 100개 제품의 폴리시클로헥산-1,4-디메틸렌테레프탈레이트(PCT) 재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용출량에 대한 인체 노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PCT는 투명성‧내구성‧내열성을 지녀 세계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 수입량도 2016년 60만1014㎏에서 2017년 59만8844㎏. 2018년 73만5067㎏, 2019년 97만9292㎏, 2020년 90만8197㎏으로 늘고 있다.

 평가원은 물병 36건, 저장용기 22건, 젖병 11건, 컵 10건, 믹서기 9건, 커피 드리퍼 7건, 기타 5건을 대상으로 납, 안티몬, 카드뮴, 비소 같은 중금속과  PCT 제조 시 첨가제로 사용했거나 제조 과정 중에 비의도적으로 생성돼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물질(의도적‧비의도적 물질) 10종,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3종으로 총 18종의 유해물질 여부를 확인했다. 비스페놀 A와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환경호르몬)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제품에서 중금속, 의도적‧비의도적 물질이 미량 검출됐으나 인체 위해도에 있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중금속 중 납, 안티몬이 대부분의 제품에서 극미량 검출됐는데 위해평가 결과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최대 0.003% 미만이었다.


 의도적‧비의도적 물질 10종 중에서는 2,4-디-터트-부틸페놀(2,4-DTBP), 벤조페논, 이루카마이드가 물병, 저장용기 등에서 미량 검출됐으나 위해평가 결과 벤조페논은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0.000003%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2,4-DTBP와 에루카마이드는 노출안전역이 충분히 확보돼 있었다.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비스페놀 A와 프탈레이트 3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PCT 제품 중 유아용 젖병과 저장용기에 대해 실제 용출시험법 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용출량을 분석했다고 평가원은 전했다. 유아용 젖병은 소독을 위해 고온에서 반복적으로 끓이는 조건(100℃에서 3분, 180회까지)에서 검사하고 반찬통과 같은 저장용기는 냉장 조건(5℃에서 30일까지 저장)과 실온보다 높은 온도 조건(40℃에서 30일까지 저장)에서 검사했다.

 조사결과 중금속과 2,4-DTBP는 미량 검출됐으나 반복횟수 또는 저장기간이 늘어나더라도 용출량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는 검출되지 않았다.  용출량을 토대로 산출한 젖병과 저장용기의 중금속과 2,4-DTBP의 위해도는 안전한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음식 배달·포장으로 사용이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을 검사한 결과, PS 재질 용기 3건이 안전성에 부적합해 유통을 차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사 결과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97건은 모두 납이나 총용출량, 휘발성물질(PS 대상)에서 규격에 맞아 일반적인 밥이나 국, 튀김류 등을 담기에 적합했다. 하지만 PS 재질의 용기 3건은 지방성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총용출량 기준을 초과해 기름진 식품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했다.

 PS 용기는 지방성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n-헵탄 총용출량 분석 결과, 평균 65 mg/L로, PP 20 mg/L나 PET 10 mg/L에 비해 평균치가 높았다. 3건은 규격기준인 240 mg/L 초과했다. 따라서 뜨거운 튀김식품을 바로 포장하거나 PS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일회용 플라스틱용기가 재질별로 특성이 달라 전자레인지 사용 시 플라스틱 용기 표면에 표시된 재질과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사용할 것을 권했다. 특히 재질 특성상 PS나 PET는 열에 취약하고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용기변형 원인이 되므로 주의할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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