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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당초 발표한 엔데믹 로드맵에 따라 조만간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매일안전신문DB |
6일 WHO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날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3년 4개월간 유지돼 왔다.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비상대응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감염병이 아니라는 뜻이다.
앞서 열린 제15차 긴급위원회에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여전히 ‘높음’으로 평가됐으나 주간 사망, 입원 및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하고 감염 및 예방접종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인구면역을 보유한 데다가 유행 변이 바이러스의 독성 수준이 동일하다는 점 등이 대응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WHO 긴급위원회는 변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점, 전 세계적인 SARS-CoV-2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더라도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 점, 의료체계 회복탄력성 증가로 코로나19 환자 대응 및 기타 의료서비스 유지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다만, 아직 세계가 공중보건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므로, WHO는 위기상황 해제 이후에도 유효한 상시 권고안을 마련하여 제안하고 회원국은 권고안에 따라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 방역당국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와 주요국의 비상사태 해제 상황을 감안해 위기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적 있다.
우리 정부도 조만간 열릴 위기평가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이미 발표한 로드맵의 1단계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1단계에서는 범부처 비상대응 체계에서 보건·방역 당국 중심 체계로 대응 수준을 완화하고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현재 7일인 확진자 격리 의무를 5일로 단축한다.
2단계에서는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주요 방역조치도 크게 전환된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격리의무 등이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감염시 건강피해 우려가 큰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에서는 선제검사 등 고위험군 보호조치를 지속한다.
2단에서는 일반의료체계로 완전 전환됨에 따라 검사·치료비 등을 자부담으로 해야 한다. 다만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조정한다. 특히 감염취약층에는 재정과 건강보험 등을 활용하여 일부 지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3단계는 인플루엔자와 같이 엔데믹화 되어 상시적 감염병 관리가 가능한 내년 이후로 예상되는데 먹는 치료제, 예방 접종 지원 등은 이 시기 이전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WHO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WHO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하더라도 새로운 변이 발생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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