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오피스텔 외벽 화재 대규모 대피…외장재 화재확산 위험성 드러나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9 18: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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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오피스텔 외벽 화재현장 (사진: 김포소방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9일 오전 8시 52분께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135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건물 외벽 내장재 부위에서 시작된 연소를 확인하고 집중 진화에 나섰으며 약 2시간 42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3명이 대피 과정에서 단순 연기흡입 증세를 호소했고 건물 외벽 약 500㎡와 공용부 일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건물 1층 외벽 인근에서 이뤄진 화기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외장 마감재에 착화되면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벽 마감재는 구조 특성상 내부 공기층을 따라 화염과 열기가 빠르게 위층으로 번질 수 있어 초기 진화가 늦어질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시공 과정에서 사용된 단열재와 마감재의 난연 성능 여부 그리고 화기 작업 시 비산 방지 조치 이행 여부가 사고 규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건축물 외벽 인근에서 용접 절단 작업 등 화기를 사용할 경우 작업 구역 주변 가연물을 사전에 제거하고 방염포 설치와 화재감시자 배치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다중이 거주하는 오피스텔과 공동주택은 외장재 화재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피난 유도 체계와 배연 설비 점검을 강화하고 입주민 대상 대피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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