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금리인상 계속될 듯..비트코인,이더리움 힘 잃어..잭슨홀에 겁 먹지 말고 지표 챙겨야..

정연태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8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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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 잃은 시장 분위기
-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 한국은행도 투가 금리인상 유력
- 제롬 파웰 의장, 메시지 강력해
- 예상했던 일로 여기고 극복해야

일요일도 저녁이 되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등 대표적 가상자산들이 활력을 잃고 일정 간격의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열린 잭슨 홀 미팅 개막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일부 고통을 줄 수 있다”며 “(금리인상은) 중단하거나 멈출 곳이 없다(no place to stop or pause)”라고 밝혔다. 완화적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완전히 엇나간 것이다. 미국 증시도 예상보다 강력한 그의 메시지에 크게 하락했으며 9월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의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7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5만원을, 이더리움클래식은 4만51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웨이브는 6240원을 기록 중이다. 솔라나와 샌드박스는 각각 4만3660원과 1335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 (사진, 픽사베이 제공)

지난 금요일 저녁 제롬 파웰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은 지극히 원론적이고 또한 다소 예상했던 내용이었다. 그러나 시장은 깜짝 놀랐으며 빠르게 뒷검음쳤다. 예상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연준 의장의 태도는 어찌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도 있었으나 일부 언론들이나 증시 관계자들의 섣부른 기대와 설레발이 지나쳤던 것은 반성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주말 들어서는 그동안 약(?)을 팔 듯 떠들던 소리들은 다 들어가고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는 보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잭슨홀 회의 참석 직후 외신 인터뷰에서도 "한은이 미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종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한은의 통화정책은 한국 정부로부터는 독립했지만 미 연준으로부터는 완전히 독립하지 않았다"는 25일 발언도 반복했다.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치곤 다소 가벼울 수 있으나 한국도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은 분명해지고 있다.

▲ (사진, 픽사베이 제공)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배란 본디 바다를 누비려고 존재하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그 존재의 이유가 미국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고 달러의 위상을 지키는 것이다. 어젯밤 제롬 파웰의 연설도 지극히 원론적이며 기본에 충실한 연준의 본령을 지킨 언급이었다. 시장도 투자자도 연준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금 곱씹을 때가 아닐까. 시간이 필요한 지금이겠다.

새벽이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며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가을엔 매미가 울고 나무도 색을 입을 것이다. 매미는 문(文;글), 청(淸;맑음), 염(廉;청렴), 검(儉;검소), 신(信;믿음)의 다섯 가지 덕을 지녔다고 하여, 유교에서 군자를 상징한다. 지금 시장을 대하면서 매미처럼 부지런히 지표들을 체크하며 자신감을 충전해야하지 않을까. 잭슨홀도 '자이언트스텝'도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

위험은 우리가 준비하는 순간부터 꼬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거시 지표와 금융시장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커피 한잔 하면서 한숨 돌리며 시장을 살피는 여유를 가지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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