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항 컨테이너 인양 중 트레일러 추락…70대 운전자 숨져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9 17:09:08
  • -
  • +
  • 인쇄
고정장치 4곳 중 1곳 해제 안 된 상태서 크레인 인양…차량 함께 들렸다 추락
▲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인천의 한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차량이 함께 들렸다가 추락해 70대 운전자가 숨졌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8분께 인천시 제물포구 항동7가의 한 야적장에서 컨테이너 인양 작업 중 트레일러 차량이 지면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와 차량을 연결하고 있던 고정장치 일부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양이 이뤄지면서 차량이 컨테이너와 함께 들어 올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안전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컨테이너를 차량에 고정하는 장치 4곳 가운데 3곳은 풀렸지만 나머지 1곳은 해제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인양하자 연결된 차량이 함께 끌려 올라갔고,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왔으나 차량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했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컨테이너 고정장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양 작업이 진행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고정장치 자체에 이상이 있었는지, 작업 과정에서 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또 사고 당시 크레인 인양 작업 과정에서 작업자 간 신호와 안전 확인 절차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현장에 작업지휘자나 신호수가 배치돼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