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78일 만에 봉수대로 통행 전면 재개

이종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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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 이후 낙하물 위험 등으로 일부 통제됐던 봉수대로가 사고 발생 78일 만에 완전히 개방됐다. 관할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은 주요 안전조치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건물 외벽 상태 등에 따라 추가 통제가 필요한지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인천 서해구는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쿠팡 물류센터 인근 봉수대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재개했다고 밝혔다.

봉수대로 일부 구간은 물류센터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이후에도 통행이 제한되었다. 화재로 크게 훼손된 건물 외벽이나 잔해 등이 도로 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어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후 쿠팡 측은 봉수대로와 맞닿은 건물 외벽에 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서해구와 경찰 등 관계기관도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 상태와 도로 주변 위험요인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 차량 통행을 정상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하면서 기존 통제를 모두 해제했다.

다만 도로 개방 이후에도 현장 관리는 계속된다. 서해구는 화재 피해를 입은 건축물의 외벽 상태와 날씨 등 주변 여건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낙하물 등 새로운 위험이 확인될 경우 도로를 다시 통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서 서해구는 화재 이후 장기간 이어지는 피해 수습과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화재 피해 일상 복구 태스크포스(TF)’도 가동했다.

TF는 복구총괄·현장안전·주민지원·대피소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눠 운영됐다. 화재 피해와 복구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피해 건축물과 주변 지역 안전점검, 주민 지원, 대피시설 운영 종료 이후 환경 정비 등 후속 업무를 담당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 54분께 지상 8층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불길이 상층부로 확대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소방당국은 나흘 넘게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약 109시간 40분 만인 같은 달 22일 완전히 불을 껐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는 소방관 2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외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진압 이후에도 건축물 안전 문제로 주변 도로 통제 등 후속 안전조치가 장기간 이어졌지만, 이번 봉수대로 전면 개통으로 인근 차량 통행은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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