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 7·8번째 확진자 발생…6~8번 확진자 모두 올해 해외여행 경험 없어 지역사회 감염 의심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2 16: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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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한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국내에서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늘어나 총 8명이 됐다. 6∼8번째 확진자가 모두 해외 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국내 7번째, 8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두 사례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7번째 환자는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한 서울 거주 내국인이다. 의료기관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 10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했다.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어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으로 보건소에 스스로 신고한 서울 거주 내국인인 8번째 환자도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었음을 확인됐다.

 지난 7일 확진된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는 전남에 거주하는데 올해 해외여행 이력이 없다. 최근 부산지역을 방문하고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밀접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관련 기관 협조로 감염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6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총 36명(고위험 3, 중위험 23, 저위험 10)으로 질병당국은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고위험 및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 의향을 확인했고 아직 접종받은 대상자는 없다. 현재까지 관리 중인 접촉자 중 의심증상 보고는 없었다. 

 다만, 중위험 이상 대상자 중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선제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현재까지 2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엠폭스는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감염병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부터 전 세계로 퍼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 5번째 환자까지는 모두 해외유입이나 그와 관련된 환자였다.


 최근 며칠새 국내 감염 추정 사례가 잇따름에 따라 당국은 이번 주내로위기평가회의 등을 거쳐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첫 확진자 발생 직후 경보를 주의로 상향했다가 지난 2월 관심으로 다시 하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총 110개국에서 8만6930명이 엠폭스에 확진돼 116명이 숨졌다. 성별이 확인된 확진자 중 96.4%가 남성이다.


 임상증상으로 발열(59.1%), 전신 발진(47.4%), 생식기 발진(44.1%), 두통(31.1%), 림프절병증(29.2%), 근육통(28.3%) 등이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국내에 엠폭스 대응을 위한 백신 5000명 분이 도입되어 필수의료진 등은 사전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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